2MB 덕분에 성장지상주의였던 군사정권의 그늘을 문득 문득 느낀다.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성장이 지상과제였던 그 때, 우리네 부모님들이 어떤 절박함때문에 민주주의를 비롯한 여러 기본적인 가치들을 포기하고 살았는지....이제 좀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이건 순전히 민주주의라는 과실을 누리는 세대로서 자유라는 공기를 많이 마신 덕분에 알게된 것이다. 아마 계속 권위주의적인 군사정권 아래에서 살아왔다면 몰랐겠지만.. 이제 세계 시장에서 자생력있게 경쟁할 만한 재벌들과 불황이 와도 걱정없는 부자들만 유리한 극단적인 경제 성장추구......그 과정에서 들어난 소통부재와 오만은 우리가 이시대에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한 때 노무현 정권에 실망해서 차라리 이명박이 낫지 않을까 했던 판단을 반성한다. 그러고 나니 새삼 과거 내가 가졌던 어떤 가치를 잠시 잊고 살아던 것 아닌가 싶다.
우리가 추구한 사회의 지향점 중에 하나는 바로 아래 "고개를 숙인다는 것"이라는 슬라이드에서 보여준 것이었겠지....요즘 가끔 노무현 그가 그립다.
"수현이는 남자아이일까?여자아이일까?" 라는 포스팅을 한 지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엉금 엉금 기어 다니던 수현이가 벌써 21개월을 넘어 곧 있으면 만으로 2살이 되네요. 어느 사인가 걷는 듯 싶더니 "아빠~~아빠' 말을 하고 이제는 아빠란 말 외에도 쏼라쏼라 외계어까지 구사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말한다라고 할 정도는 못되서 언제 말하나 싶긴 한데 가끔 "엄마, 아빠"처럼 두 단어를 이어서 말할 때도 있으니 곧 말문이 터질 것 같습니다. 아마도 2돐이 그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아빠가 되어서 힘든 것도 있지만 즐거움이 더 많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걷고, 말하고, 대소변 가리고, 인형가지고 장난도 놀기도 하는 등 커가는 모습이 주는 즐거움이 잔잔한 것이라면 수현이의 여러가지 미소와 웃음은 큰 기쁨입니다. 반달눈이 되어서 환하게 미소지을 때도 있고 까르르 웃어 제끼면서 입을 벌리고 웃을 때도 있습니다.
얼마전에 집 앞에 산책나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수현이가 꽃을 워낙 좋아해서 들꽃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가끔 꺽어주고 있습니다.(최근에 와이프가 꽃들도 꺽으면 "아야"하니까 꺽으면 안된다고 가르쳐주고 있다는 군요...^^;) 혀를 내밀고 사진기를 쳐다보는 모습이 좋아서 올려봅니다.
egoing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글이라 제 블로그에도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함께 읽고 싶습니다. (발행하고 보니까 eoging님이 개발하신 callback가 적용되지 않았네요.퍼왔는데 좀 죄송하네요.^^;)
한쪽은 태도가 문제라고 하고, 다른 한쪽은 본질이 문제라고 합니다. 태도와 본질이 다투고 있는 걸까요? 아니예요. 이 둘은 처음부터 싸우지 않았어요. 싸우고 있는 것은 부끄럽게도 우리들 뿐이예요.
물론 그 맘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예요. 맘에 들지 않는 것에 대해 일갈해버리면 속이 후련하겠죠. 그런데 말이죠. 이런 식으로는 누구도 행복해지지 않아요. 좋아하는 사람은 더욱 가까워지겠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더욱 멀어질거예요. 이러다가는 안드로메다까지 갈지도 몰라요.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과격한 언어로 피아를 식별한 후 혐오를 부추겨 한바탕 원 없이 싸우는 거예요. 어느 한 쪽은 굴복할 것이고 다른 한쪽은 군림하겠죠. 다툼에서 생긴 상처는 분노를 시켜서 굴종과 죽음 중 택일하라며 윽박지를거예요. 우리가 처음부터 이런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니잖아요? 당신이 무릎 꿇어야 할지 몰라요. 이기더라도 상처 없이는 안될거예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요.
친절한 얼굴로 대화를 시작하는 거예요. 상대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거예요. 대화라는 튼튼한 주춧돌 위에 다양성이라는 기둥을 세우고 화해라는 대들보를 업히면 합의라는 처마를 올릴 수 있을꺼예요. 우리는 이 보편성이라는 집에서 지긋 지긋한 이상기후를 피할 수 있어요. 시원한 성취를 쪼개먹으면서, 진보라는 청사진을 함께 그리며 더 좋은 집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나겠죠.
우리는 다른 생각은 인정해도, 무례함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솔직한 존재예요. 그러니 이성은 감성에게 예를 갖추세요. 아무리 이성이 똑똑해도 감성은 당신의 부모님이잖아요? 그러니 이성이 참으세요. 감성은 못이기는 척 넘어가구요. 가족은 그렇게 사는 거예요.
악동이 되지마세요. 냉소는 상처받지 않기 위한 도망이라는 것을 알아야해요. 분노는 상처위에 간신히 앉은 따그랭이를 또 떼어내는 이리석음이고요. 상처받기 싫은가요? 그럴려면 엄마의 뱃속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어요. 탯줄은 끊겼고 문은 이미 닫혔는데 어디로 가려고 하나요? 멘토가 되세요. 상처 입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해주세요. 그 상처위에서 피어나는 새살에서 행복이 열릴꺼예요. 우리는 이기기 위해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거예요. 행복은 누구에게도 양도될 수 없는 모두의 권리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꼭 필요하지 않아도 사거나 버리기엔 아까워서 모셔두는 물건들을 파는 곳은? 정답은 벼룩시장이다. 이 시장은 정상적인 사고 파는 과정과는 좀 다르다. 사는 재미, 파는 재미, 즉 흥정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황학동 벼룩시장이 유명한데 여긴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시장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이런 추억의 상품도...별 게 다 있는 황학동 벼룩시장
일본도 이러한 벼룩시장이 꽤나 활성화되어 있다. 일본의 벼룩시장을 간단히 소개해 보면,
일본의 벼룩시장은 프리마켓(free market)이라고 부른다. flea market이 아니다. 벼룩시장이 일본으로 들어오면서 살짝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이 프리마켓의 원조는 '요요기코엔 프리마켓'(代々木公園 フリーマーケット)이다. "요요기 공원의 프리마켓은 일본 벼룩시장의 원조로, 1981년 일본의 '리사이클 운동시민회'(リサイクル運動市民の会)가 이곳 요요기코엔에서 리사이클 행사를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요요기 공원은 시부야와 하라주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프리마켓에 참여하는 시민들 중에 젊은층이 많아서 다른 지역의 벼룩시장과는 달리 캐쥬얼 웨어나 가방, 인기 브랜드 상품 등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아마추어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인용 : 어딘진 기억 안나요^^;)
이 프리마켓은 지역별로 곳곳에서 부정기적으로 열린다. 오사카 프리마켓(http://www.freemarket-go.com/report.htm )같은 경우 연 4회 열리고 대규모 체육관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열린다. 이처럼 지역과 규모가 다른 프리마켓이 연중 여기 저기서 열린다.
일본의 프리마켓 중 직접 가본 곳은 시나가와 프리마켓이다. 제일 유명한 요요기공원 벼룩시장이 주말마다 열리는 것이 아니라 부정기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맞는 시나가와 프리마켓에 다녀왔다.
시나가와역에서 이 표지판을 보고 (항남구)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프리마켓에 참여한 사람들 :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다. 파는사람에 비해서 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고 젊은 층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더 많다.
무엇보다 집안에 있는 잡다한 물건을 모두 통째로 들고나온 좌판이 고르는 재미가 있다. 가끔 잡화를 파는 상인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사람들의 물건은 싸구려 티가 나고 집안 창고 정리해서 나온 물건들 을 늘어놓고 파는 사람들에 비해서 재미가 너무 없다.
아빠랑 같이 나온 이 꼬마는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이랏샤이마세'라고 계속 인사를 했다. 가족이 함께 집안 정리하고 남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파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나이드신 분들이 물건을 싸게 사러 나오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젊은 기운을 느낄 수는 없었다. 관광차 들리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요요기코엔 프리마켓을 들리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가기 전에 일정체크는 필수 http://www31.ocn.ne.jp/~recycler/' 여기에서 올해(07)년 일정은 확인해 볼 수 있을 듯
덧. 혹시 일본어 못 읽는 데 염장지르냐 하시는 분들에게 네이버 인조이재팬 웹사이트 번역을 돌려보시기를.....
www.이동진.com 요즘 가끔 들러서 영화글을 읽곤하는 곳입니다. 글읽기 또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읽고나면 입안 가득 글맛이 남는 몇 안되는 기자분 중에 한 분이기 때문이죠.( 쓰고 보니 이제 기자가 아니시네요^^; 프리랜서 글쟁이?)
예전에 이동진 기자의 글을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잊고 있었습니다. 영화와 멀어졌다고 할까요.....아니면 직장일 외에는 관심이 줄어들고 있어서라고 할까요. 그의 글을 읽으면 어떻게 이렇게 미려하고 간명하게 글을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게다가 인간적인 냄새가 느껴지기까지 하니까요.
그러다가 우연히 www.이동진.com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의 한 코너인데 www.이동진.com라는 독립도메인을 쓰고 계시더군요. 네이버와 개인의 제휴라......이동진이라는 개인의 브랜드가 높아서 네이버도 그에게 특전을 준 것이겠지요.
그런데 브라우저를 통해서 이동진님의 글을 읽는 것보다 신문에서 읽는 것이 훨씬 우아한 글맛을 느낄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랄까 설명하기는 힘든데 지면에서 읽는 맛은 브라우저에서 보여지는 글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아마 웹폰트라는게 한계가 있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고.....
일본에 온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그다지 새로울 게 없네"입니다. 아마도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거의 실시간(near time)으로 각종 정보가 국경을 넘나들면서 컴퓨터만 켜면 일본을 알 수 있는 영향도 있겠고. 또 우리가 그 동안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한국이나 일본이나 상당부분 동질화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충격"인데라고 할 정도로 다른 건 별로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건 있더군요. 예전에 한비야님이 "'세상 사람들은 다 다르다, 그러나 다 같다'라는 말을 하신적이 있었는데요. 이 말이 의미를 전달하는 경로와 반대로 " 세상 사람들은 다 같다. 그러나 다르다"라는게 지금 제 마음입니다. 엎어치나 메치나 그게 그거이 말이지만요. 머 비슷하네 별로 다른 것도 없구만 했지만 역시나 달라서 당황하는 게 있더군요.
가령 일본 자판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요건 제가 살고 있는 미조노구치역에서 밤에 찍은 일본 자판기 사진입니다. 한국 자판기랑 별로 다른게 없어 보입니다.
<밤에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자세하게 볼 수는 없네요^^;>
요 자판기 앞에 서서 한국에서 처럼 "제가 하나 뽑아드릴게요. 뭐 드실래요"하고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동전넣는 구멍에 넣으면 반드시 당황하게 됩니다.
보통 두 사람일 경우 사는 사람이 동전을 2명분을 넣습니다만 일본 자판기는 2명분의 돈을 넣어도 원하는 음료중 하나만 나오고 나머지 돈은 "좌르륵" 반환구로 떨어집니다. 처음에 이 경험을 하고서도 몇 번은 같이 뽑아먹으려고 돈을 한꺼번에 넣게 됩니다. "아 ~ 일본은 1명씩만 뽑아먹게 되어있지"하는 뒤늦은 생각을 하게 되지요.
이런 경험을 하면서 느낀것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무척이나 개인화된 나라라는 겁니다. (사실 이 말도 많은 일본관련 서적에서 읽곤 했던 식상한 말인거 같네요) 뭘 먹어도 "베쯔 베쯔(각자)", "잇쇼우니(같이)"라고 물어보는데 이건 각자 낼거냐 같이 낼거냐라고 물어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어쨌든 계산서 들고 간 사람이 쏘거나 미리 돈을 모아서 한 사람이 계산하는데 일본은 다릅니다. "베쯔 베쯔"인 경우 일일이 한사람씩 카운터 앞에서 돈을 내면 거실러 줍니다. 철저하게 각자 계산하는 일본인들의 개인주의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여기도 한비야님이 말씀하신 '세상 사람들은 다 다르다, 그러나 다 같다'라는 명제가 적용됩니다. 일본 사람도 자주 자판기에서 음료수도 사주고 그런다는 점입니다. 물론 친해야 겠지만 말이지만요.
저의 일본 체험기는 여기서 끝일것 같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끝인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복귀하기 때문이지요. 짧은 일본생활에서 많은 이야기 써봐야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떠드는 샘일 것 같구요. 이 정도만 블로그에 흔적을 남겨야 겠습니다. 아무것도 안 남기는 것도 좀 그러니까요.^^
수현이가 태어난 지 6개월째다. 아직도 수현 애비라고 불리는 게 영 어색하시만 어머닌 그렇게 가끔 부르신다. ^^;
옆의 사진은 1달 반 정도 지났을 때 수현이 모습^^ 가끔 내 새끼라 그런지 내가 생각해도 잘 뽑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ㅋㅋ 자식 자랑하면 팔불출인가? 태어나자마자 크게 울어재끼기 보다는 씨익하는 웃음을 날렸던 수현이...그땐 '워메 애가 애같지 않게 씨익하고 눈웃음을 던진다냐?'했지만 여튼 그게 수현이와 나의 첫 교신이었다.
soohyun 할머니와 한 컷
수현이 새초롬하게 있는 모습. 기집애라는 태가 나는 몇 안되는 사진. 요즘에는 머리를 빡빡 깎아 놓아서 남자앤지 여자앤지 구별이 안된다. 여자는 까까머리 평생에 몇번 하기 힘드니까 어머니가 사진을 찍어놓으라고 하셔서 찍어 놓았는데 수현이가 나중에 머라 할라나?ㅋㅋ
수현아 오늘 첫 이유식 했지? 아빤 샤워하느라 못 봤는데...
너무 너무 잘 먹는 다고 엄마하고 할머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잘 먹기만 해도 사람들이 좋아하니 말이야.아빠는 이제 그런 시절은 다시 오시 않을 것 같은데...ㅎㅎ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너의 미션!!!!! 알지?
새해 새로운 직장에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조금 설레고 긴장도 되고 그러네요. 저를 아시는 분들, 아시게 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티스토리 유저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래는 새해 기념으로 구글 로고를 따왔습니다. 좀 우리 나라 정서엔 안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