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별의 PLANET 2.0 : 사업기획, 웹서비스 그리고 일상다반사

'미녀는 괴로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2/05 불세출 미녀가 대박을 잡기까지 (12)
(제목은 film 2.0 기사에서 따왔으며 fact관련한 많은 이야기가 film2.0 기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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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스터도 있었나?

영화판에서 영화흥행은 '아무도 모른다'가 정설이다.
모든 영화는 분명히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시작한다. 물론 종종 그냥 예술영화
함 해보겠다고 시작되는 프로젝트도 있지만...

요즘 미녀는 괴로워가 새로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이 영화를 제작한 원동연 대표의 이력이다. 그는 프로듀서, 제작자, 투자, 각본 등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돈을 갖고 튀어라>, <싸이렌>, <마지막 늑대>가 몽땅 민망할 정도로 망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3년저에 구입한 스즈키 유미코 원작의 '미녀는 괴로워'의 판권을 팔아치우고
캐나다로 떠날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오! 브라더스>로 300만 명을 동원한 김용화 감독이 찾아오면서 영화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용화 감독도 이 영화를 제작하는 데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한다.


1.만화가 너무 영향이 강해서 이야기를 바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다 바꿔"를 주장했다가
  많은 사람의 불만을 들어야만 햇다.

2.시나리오가 탈고 되니 이제 캐스팅이 문제였다. 주인공이 뚱보 특수분장에 노래까지 불러야
  했는데 많은 배우들이 거부를 했다. 그러나 김아중은
  "악의적인 소문과 안티부대를 끌고 다니던 김아중이 장고끝에 내린 결정은  솔직히 겁이 나
    지만 이렇게 힘든 역할을 잘 해내면 내게 부적적인 시각을 가졌거나 배우로서 자질을 의심
    했던 사람들이 나를 예쁘게 봐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받아 들였다고 한다.

3. 강행군을 거듭하던 촬영은 '36시간 스트레이트 촬영'이라는 초인간적 의지가 필요했던
   콘서트 장면에서 절정에 이른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찍은 콘서트 장면은 하루 연장되
   면 억대의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돈먹는 촬영'이었다. 카메라 세대를 돌리면서 김용화 감
   독은 작업발판에 올라가 김아중과 얼굴을 맞대고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어떻게 그 장면들을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진짜 미친 새끼다. 준비 제대로
    못해서 이 많은 사람을 고생시킨다는 자탄을 많이 했다"

4. 특수분장에 콘서트 강행군으로 촬영장은 거의 다운 상태고 원동연 대표는
   "김아중이 안한다고 할까봐 배우의 으무를 표시한 계약서를 들고" 다녔다

5. 김용화 감독이 '마리아'를 선곡하자
   제작자, 심지어 친구인 음악감독까지 중고 LP판을 쌓아놓은 레코드샵에서나 어울릴법한
   철지난 노래라고 그를 제외하고 모두가 반대를 했다.

제작자와 감독의 고통이 어떠 했는지 피부에 절절히 와 닿아서 길지만 요약해 보았다.
어떤 프로젝트든 성공가능성에 대한 압박은 모든 결정단계마다 처절한 고통을 안겨준다.
그러나 고통끝에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달다. '미녀는 괴로워'는 성공으로 보상받았지만
대부분의 영화는 본전도 하지 못하고 막을 내린다.

영화 한 편 제작이나 모든 사업 혹은 프로젝트의 운명이라는 것은 이와 다르지 않다.
어떤 미친놈이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사업은 완성되기 마련이다. 아님 절대적인 리더의 권위
에 순종해서 일이 결말지어지거나. 아마도 영화판에서 이런 지위를 얻는 사람은 봉준호,박찬욱
이동훈, 임권택 감독 정도 아닐까?
여하튼 새삼 미녀는 괴로워 대박을 보면서 내가 서있는 위치와 나의 기획자적 고집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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